광주광역시 동구 대인동에 위치해 있는 대인시장은 양동시장과 함께 광주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입니다. 요새 대부분의 재래시장이 그러하듯이 대인시장도 대형할인마트 때문에 예전에 비해 찾는 사람이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가게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인시장에는 다른 시장에서는 볼 수 없는 오직 대인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과일가게 옆에, 건어물 가게 옆에 있는 예술가들의 공방입니다.  상인들이 떠난 쓸쓸한 빈자리에 젊은 예술가들이 공방을 열고 뜨거운 열정으로 예술 작품을 빚어내고 있습니다.
시장의 허름한 벽도 이렇게 훌륭한 그림이 되었습니다.
가게 셔터문에 그려진 장미란 선수의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어느 예술가의 공방 앞. 지나가는데 무엇을 만드는지 뚝딱뚝딱 소리가 계속 납니다. 안쪽에서 작업하는지 작업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예술가들이 대인시장에 들어오게 된 이유는 쇠락해가는 재래시장에 문화의 활기를 불어넣는 '대인예술시장프로젝트' 에 의해서입니다. 광주광역시는 대인시장의 비어있는 가게를 예술가들이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하고 더불어 대인시장의 활성화도 유도하기 위해서 예술인 공방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했습니다. 그러자 비어 있던 점포 30여곳에 국내외 작가 25명이 자리를 잡았고, 자발적으로 시장을 찾은 작가를 포함해 모두 40여명의 작가가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 있듯이 저도 순대국밥 한그릇 먹고 왔습니다. 나주식당이 맛있다고 해서 먹으러 갔는데 양도 푸짐하고 특히 고기를 듬뿍 넣어줘서 잘 먹었습니다. 나주식당은 대인시장내 광서약국 바로 우측에 있습니다.
예술가들이 시민들과 함께하고 더 가까이 소통하기 위한 대인예술시장 프로젝트는 공식적으로 지난 11월 말일로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대인시장을 새로운 문화특구로 발전시키위한 노력은 앞으로 계속 될 것입니다. 대인예술시장을 돌아보면서 뭔가 모르게 기대와는 달리 조금 실망한 것도 사실입니다. 시장과 예술 공간이라는 새로운 시도가 생각보다 낯설었고 재래시장의 활성화와 시민의 문화공간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을지도 어려운 문제입니다.

시장안의 예술은 이미 시장과 하나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대인시장이 예술과 소통하는 공간으로서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와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겠습니다. 우리가 꼭 미술관에 가고 음악회에 가야만 예술을 접하는게 아니라 이렇게 우리 주변에서 가까운 곳에서 쉽게 예술을 즐길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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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동 | 대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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