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광주 디자인비엔날레는 'THE CLUE_더할 나위 없는'을 주제로 주제전(문화를 디자인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새로운 가치를 개발하기 위해 '의(衣)·식(食)·주(住)·학(學)·락(樂)' 등 삶의 근간을 이루는 다섯 개의 소주제를 설정 '옷·맛·집·글·소리' 라는 순수 우리말로 표현하였다. 각 주제가 지닌 디자인적 내용과 의미, 방법을 살펴보며 한국의 문화원형과 디자인을 결합, 미래지향적인 '더할 나위 없는' 가치를 선도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시하고자 한다.)과 프로젝트전(총체적인 삶으로서의 디자인을 바라보기 위한 입체적 시각을 행사를 통해 구현하기 위해 주제를 확장,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세계 디자인계의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3개 소주제를 전시 및 프로젝트로 함께 결합하고자 한다.)이 함께 전시되고 있습니다.
입장료는 어른은 9천원(청소년 5천원, 어린이 3천원)입니다. 가족관람객은 가족입장권(부모+자녀2명 18,000원)을 이용하시면 보다 저렴하게 관람이 가능합니다. 관람시간은 오전 09:00 부터 오후 06:00 까지입니다. 더 자세한 관람정보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홈페이지 에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요즘 신종플루가 유행이라 2층 제1전시실앞에서 입장객을 대상으로 발열검사와 손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갈때 휠체어에 앉은 분이 도움을 청하길래 밀어드렸는데 힘든 오르막길, 휠체어가 지나가기 힘든 턱, 위험한 내리막길을 통해 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불편한 환경적 현실을 직접 체험하고 이야기하기 위한 이벤트였습니다. 여기에서는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싱크대와 세면대, 왼손잡이나 손이 불편하신 분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생활용품들을 전시하여 '차별'이 아니라 '차이'를 포용하는 배려의 디자인을 통해 더불어 함께 사는, 더할 나위 없는 삶을 구현하는 디자인의 가치와 목표를 느낄 수 있습니다.
디자인비엔날레를 다 돌아보고 전시관을 나서는데 배우 문성근씨가 출연하는 연극 포스터가 벽에 붙어있길래 보니 마침 저녁 7시에 개막 축하공연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본전 뽑을 생각으로(이 공연은 전시관 앞마당에서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PC방에서 잠깐 시간을 보내다가 시원한 가을 저녁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야외무대라 공연하기에 여러모로 쉽지 않으셨을텐데 공연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점은 공연 초반부터 십여 명의 어린 아이들이 무대 앞에 모여 떠들고 뛰어다니는데도 누구하나 제지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연극 후반부에 가서 스태프 한명이 통제하더군요. 열심히 공연하시는 배우분들께 제가 다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물론 지역축제다 보니 모두 함께하는 공연이긴 하지만 배우들의 열연을 감상하는데 적잖이 방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연극도중에 옆 전시관 건물에서 앞서 공연한 재주가수의 노래가 흘러나오는가 하면 뒤에서 쉴새없이 터트리는 카메라 플래시도 영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전 물론 플래시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수차례 비엔날레와 같은 국제적 행사를 치룬 광주광역시가 이런 세세한 부분에 있어서 꼼꼼함을 보여주지 못한점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오늘 저녁에도 공연이 있는데 오늘은 이런 일이 없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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