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분들 '트위터' 라는 거 다들 한번쯤 들어보셨죠? 美 대통령 버락 오바마, 오프라 윈프리 등 세계적인 유명인사들이 많이 사용한다고 해서 국내 언론에서도 몇번 소개가 되었고 국내에서도 김연아 선수가 트위터를 한다고 해서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저도 인터넷이나 언론에서 하도 트위터, 트위터 떠들어데서 이게 도대체 뭔가하고 얼른 가입해 봤었습니다.^^


미국에서 불어온 트위터의 세계적인 열풍은 국내에서도 미투데이, 톡픽잇글, 런파이트, 야그, 팅플, 톡파티 , 리플링 등 토종 트위터를 탄생시키는 산파역할을 했습니다. 일본이나 중국도 트위터와 비슷한 서비스가 많이 생겼다고 합니다. 소셜 네트위킹 서비스(SNS), 마이크로 블로깅 서비스라는 생소한 용어도 많이 들어서 이젠 친숙할 정도입니다.

얼마전에 트위터의 독주를 국내 서비스인 미투데이가 NHN(주)의  빵빵한 화력지원으로  국내에서 트위터를 제쳤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그동안 네이버 메인페이지에서 계속 광고를 해대고 2NE1, 빅뱅 G드래곤등 인기 최고의 아이돌 스타을 영입해서 10~20대층을 전격 공략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죠.

트위터와 미투데이를 누가 싸움을 붙여놓은건 아니지만 비슷하면서도 다른 서비스이기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이 절대 2강 체제에 톡픽이 과감하게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그럼 이제 톡픽 서비스에 대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트위터는 아무래도 미국서비스이고 전메뉴가 한글화 되지 않아서 영어울렁증이 있는 제게는  좀 정이 가지 않습니다. 트위터의 장점과 한국 인터넷만의 정서를 잘 버무린 다양한 서비스들이 많이 나오는 것은 이용자 입장에서는 참 즐거운 일입니다. 하지만 톡픽은 물론 다른 서비스도 마찬가지지만 모방과 아류라는 원죄(?)를 벗어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를 겨뤄야 할 것입니다.


톡픽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톡픽 개발사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하고 가야겠습니다. 이전에도 몇번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리뷰를 썼었는데요. 개발사에 대한 이야기는 한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자칫 제 글을 읽는 분들에게 리뷰에 대한 편견을 심어줄 수도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톡픽 공식블로그에서 ITH의 창업이야기와 톡픽의 개발기를 읽다보니 자칭 IT강국이라는 대한민국에서 벤처기업을 시작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기까지의 창업자와 개발자들의 땀과 눈물을 느낄수가 있어 그냥 넘어갈수가 없더군요.ㅠㅠ 

ITH 그리고 톡픽을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


ITH는 '사람(Human)을 위한 아이디어(Idea)로 서비스도 만들고 돈(Things)도 벌자. 각 세변이 각각 Human과 Idea, Things를 나타내고 그 중심은 사람입니다' 이라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아이디어(Idea) + 수익(Things) + 사람(Human)의 이니셜을 따 개발사의 이름을 지을만큼 서비스의 중요한 가치를 '사람'에 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ITH는 '기술보다 앞선 사람, 검색보다 빠른 대화'라는 모토 아래 '보다 나은 소통의 도구'를 만들어보자는 목표로 긴 산고끝에 톡픽 서비스를 개발하게 된 것입니다.
 


일단 톡픽의 '스타와 팬' 은 트위터의 '팔로우와 팔로우어'와 같습니다. 다른 이용자를 내스타로 지정해놓으면 그들이 쓴 글을 받아볼수 있죠. 트위터가 140자의 글자제한이 있다면 톡픽은 글자제한이 없습니다. 또한 다른 사용자의 글에 바로 덧토크(댓글)를 달 수 있습니다. 또한 글 입력시 엔터키를 치면 바로 글이 입력됩니다. 처음 톡픽 이용하시는 분들은 상당히 당황스런 부분인데요. 이건 간단한 글을 쉽게 쉽게 올릴 수 있도록 하기위한 기능이라고 합니다.^^;

톡픽의 서비스중 제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은 링(ring)이라는 서비스입니다. 기존의 트위터나 미투데이가 '팔로우'나 '미친'을 통해서 서로의 일상과 감정, 정보를 교환한다면 톡픽은 사적인 대화말고도 링이라는 일종의 공통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하나로 모아 보다 전문적이고 일관된 주제로 대화를 하게 해줍니다.

아래 내용은 링 서비스를 보다 더 활성화시키기위해 추가시켰으면 하는 점을 제 욕심대로, 생각나는대로 그냥 적어봤습니다. 전 사용자의 입장에서 즐겁게 보다 많은 분들과 이용하면 그뿐이고 밤새워서 새로운 기능 추가시키는 건 톡픽 개발자분들이라 너무 말쉽게 한다고 분노(?)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미지출처 G마켓/애니골드)

아직까지는 사용자가 많지 않아서인지 몇 개의 링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링에 새글이 많이 올라오지 않습니다. 인터넷 사이트고 블로그고 일단 사람이 북적북적대야 입소문도 타고 교환되는 정보의 질도 높아질텐데 말이죠. 저는 이 문제를 차후에 개발할 사이드바용 위젯으로 해결했으면 합니다. 현재 wave위젯은 스킨의 html에 직접 설치해야한다는 점에서 사용자 편의성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현재 톡픽의 사이드바용 위젯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그리고 다음위젯뱅크나 위자드팩토리에서 누구나 쉽게 위젯을 설치할 수 있게 해야합니다.(※이미지 출처 다음위젯뱅크)


가입한 링의 새글이 위젯에 바로바로 올라왔으면 합니다. 그럼 같은 링에 가입한 다른 이용자가 그글을 보고 바로 답글을 달수있게 하는거죠. 토픽 사이트로 이동하지 않고도 위젯자체에서 바로 글을 보내거나 댓글을 달수 있게 한다면 보다 이용하기도 편할 것입니다. 또는 선호하는 카테고리를 설정해놓고(음악, 영화, 문학, 아이팟 등 이렇게 세부 카테고리를 설정해놓으면) 카테고리에 관련된 질문(글)만 따로 위젯에서 받아보게 하는겁니다. 글에 태그를 달아 태그와 관련된 글만 받아보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즉 위젯을 통해 바로 답글을 달수있는 실시간 지식인 서비스를 접목하자는 것입니다.


현재 링이 활성화 되지 못한 이유는 해당분야에 열정적인 전문가가 없기 때문입니다. 링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링에 글이 올라오면 댓글을 달아주거나 질문에 대한 답글을 달아줄 수 있는 책임자가 필요합니다. 이 부분은 네이버 카페나 다음 카페등 특정 분야에 매니아 회원을 가지고 있거나 많은 회원수를 가진(활발히 운영중인) 카페와 제휴를 통해 전문가를 영입하거나 가입자를 유치해서 일단 많은 글이 올라오도록 해야합니다. 링도 올라온 글수와 구독자수에 따라 브론즈링, 실버링, 골드링 이렇게 등급을 정해 구분합니다. 그리고 링내에서 활동하는 이용자들의 활동동기를 고취시키기 위해 이용자에게 온라인 게임처럼 레벨을 주고  우수활동자에게는 포상과 링마스터라는 칭호를 주는등 보다 다양한 이벤트가 있었으면 합니다.


트위터는 140자라는 글자제한을 두어 짤막한 단문으로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신속한 환경을 만들었지만 글자수의 한계로 많은 양의 지식과 정보를  담을때는 링크를 이용해야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미투데이 역시 이번 스타마케팅으로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는데 성공하였지만 미투데이 자체의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의 평가가 아닌 스타의 인기에 편승한 부분이 있기때문에 앞으로 더 두고볼 일입니다.


인터넷이라는 온라인 세계에서 문제점으로 인식되는 것중 하나가 바로 '지식과 정보의 휘발성' 입니다. 쉽고 얻고 쉽게 사라져버린다는 것이죠.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즐겨 이용하기도 합니다. 톡픽의 시작이 '아는 사람의 지식 네트워크, 지식지인(知識知人)' 이라는 보다 지식에 특화된 서비스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지식을 생산해 내야하고 그 지식을 이용자에게 가장 쉽고 효율적으로 제공해야합니다. (※이미지 출처 FlickrⓒJ.C.Rojas)

ITH의 김범섭 대표는 블로터닷넷과의 인터뷰 에서 "벽 없이 자유롭게 오가면서도 정보를 걸러낼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하고 싶었다”고 톡픽을 구상하게 된 배경을 밝혔는데요. 이런저런 일상다반사에 대한 짧은 이야기 말고도 우리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지식 SNS으로서 앞으로 톡픽이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지 많은 기대가 됩니다.